September 28, 2014

꺄르르르륵~ 곡이나옴.

September 25, 2014

점심먹고 의자에 머리를 묻고 잘 못 자서 그런지 오후 내내 목 뒤가 막힌느낌으로 종일 머리가 아팠다.
내일 할 분량의 일을 남기고, 저녁은 사내식당에서 라면으로 때운 뒤에 기숙사에 들러 간밤에 들춰보던 ‘불안의 서’를 들고 온양터미널 근처 카페로 갔다.
이제 가을이라 아이스아메리카노 대신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2층 창가자리에 앉았다.
조용히 ‘캐치-22’를 먼저 읽으며 슬며시 웃고 있는데, 맞은편에 애를 동반한 아주머니들이 들어서니 소란스러워졌다. 동시에 잊은듯한 두통에 괴로워하다 못이겨, 한시간 후 기숙사로 돌아왔다.
8시쯤 되니 거실은 완전히 어두웠다. 어둠속에서 가만히 소파에 누워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두통이 멎길 바라며 조바심내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목요일이고, 일주일에 두번 뿐인 운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채로 운동할 생각만 해도 괴로웠으니까. 내일은 금요일이고 퇴근 후 뒤도 안돌아보고 대전으로 가고싶기 때문에 오늘 꼭 해야만했다.
9시가 조금 넘어 잔업하는 이들이 퇴근하는 시간쯤 운동을 시작했다. 월요일엔 데드리프트 130을 들었으니 오늘은 상체만 하기로 한다. 150을 들 수 있는 날도 언젠가 오겠지 생각한다. 중간에 부상만 없었더라면…
바에 매달려 조심스럽게 길게 늘어뜨린 팔을 당긴다. 한세트가 끝나고 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이때부터 별 생각없이 뭐든 들고 당겨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주위에 운동하는 사람을 잠깐 봤는데 ‘저 사람은 무슨 이두랑 흉근에 원수라도 졌나’ 생각하며 밖으로 나온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마트가는 길 주유등이 뜬다. 될대로 되란식으로 망나니같던 운전 습관을 바꿨더니 연비가 많이 올랐다. 현재 13.7까지 올라왔음에 내심 놀란다.
새차임에도 이 운송수단에는 애정을 가져본적이 딱히 없기도 하고, 차에 가득 담긴 짐을 몽땅 빼내는 일이 번거롭기도 해서, 지난 일요일에 근 2년만에 차일피일 미뤄온 손세차를 했었다. 예정시간에 맞춰 차를 찾으러 갔더니 아직도 차 외부를 훔치던 사장님 두분이 나를보고 ‘와…와…’를 연발하며 나를 훑어보아 몹시 부끄러웠다. 아주머니는 멀쩡하게 잘생긴 총각이 차가 왜 이모양 이냐며,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등 자주와서 세차해야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어쨌든, 차에 기름을 5만원 넣고, 마트에 들러
이시간에 어김없이 반값에 판매하는 광어연어 회를 한개 집어들고 초밥코너로 가서 다섯개쯤 집어 아주머니에게 건넨다. 이것밖에 안사냐며 하나 더 고르고 2500원에 가져가라고 한다. 운동 직후라 불쌍해보였나보다. 오렌지주스도 하나 집어왔다. 남X과 서X을 제외하고, 매일 썬업으로. 고르기 참 편해졌다. 뚜껑이 좀 많이 허접한것 빼곤 괜찮은것 같다. 이해한다.
오는길에 랜덤을 돌렸는데 ‘a song for assata’ instrumental이 나와서 계속 들으며 왔다. 어쩜 이런곡을 찍었을까… 간만에 또 voodoo병이 도질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대학생때 이곡을 문득 듣다가 assata shakur가 누군지 궁금해서 영어공부도 할겸, 위키자료를 실험실에서 통째로 출력해 읽어본 기억이 난다. 흑표당에대해 알게 된것도 그때였고, 그때쯤 아멧뮤직의 ‘까멜’님이 추천해준 ‘블랙라이크미’도 읽어보고, 마치 흑인이 된 기분이었다. 왠지 길가다 흑형을 보고 ‘썹 니거’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흑형이 화내기 직전 ‘웨이러미닛 아노 아싸라시커 앤 커먼쎈스’라고 하면 왠지 봐줄거 같았다.
음 여기까지 왔으면 할말이 너무 많아서 안끝날 것 같고, 피곤해서 이만 자야겠다. 오늘은 왠지 쓸데없지만 뭔가 쓰고싶었고, 쓸만큼썼으니 만족해. 다들 짧지만 행복한 꿈들 꾸기를.

September 9, 2014   1,007 notes
trashyprinces:

Joe Collier, Rory Smith, Ben Crank, Jake Love, Dean James & Lewis Goodacre by Neil Bedford.

trashyprinces:

Joe Collier, Rory Smith, Ben Crank, Jake Love, Dean James & Lewis Goodacre by Neil Bedford.

(Source: justdropithere, via cnct-d)

July 27, 2014   4,049 notes

(Source: urban-korea, via pasholnachuj)

July 19, 2014   12,270 notes
miragegrey:

kreastiv:
Tippi - My Book Of Africa

miragegrey:

kreastiv:

Tippi - My Book Of Africa

(Source: books.google.dk)